○의장 최병일  <개회사>
  존경하는 안양시민 여러분과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최대호 시장님을 비롯한 집행기관 공직자 여러분! 
  활기찬 생명력이 더해져 녹음이 짙게 물들어가는 6월, 건강한 모습으로 제284회 정례회에서 여러분을 다시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어느덧 올해 상반기를 마무리하는 6월이 다가왔습니다. 지난 토요일은 6.10 민주항쟁이 벌어진 지 36주년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이 땅에 민주주의를 꽃피운 6월 항쟁의 열사들을 기리며, 아픈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다짐과 함께 우리 모두에게 뜻깊은 6월이 되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기후 이상으로 인해 올해는 예년보다 더 덥고 더 습한 날씨가 지속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상기온으로 인한 기후변화는 더 이상 먼 일이 아니라 우리의 삶과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가깝게는 지난해 여름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서 우리 시도 크나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러한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선진국들에서는 ‘RE100’에 가입하고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이에 발맞추어 이제는 기초자치단체에서도 환경보호와 녹색성장을 위한 노력을 할 때입니다. 우리 시는 자연환경을 보호하고 지속가능 발전과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안양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 조례」를 지난 3월에 제정한 바 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앞으로도 시 차원에서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고민하고 시행해 주시길 바라며, 의회에서도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에게 아름다운 환경과 자연을 물려주기 위해서 관련 정책을 적극적으로 지원드릴 것을 말씀드립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앞서 말씀드렸듯이 우리는 36년 전 민주항쟁의 결과로 지금 이 자리에서 민주주의의 결실을 누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민주주의가 확산될수록 우리는 더 많이, 더 자주 갈등과 마주합니다.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의견이 모두 동등이 여겨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성숙한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상대방의 의견을 존중하고 사회갈등에 대한 민주적 해결 능력과 타협하는 정신이 필요합니다. 우리 의회에서도 비록 서로 의견이 다를지라도 끊임없이 소통하고 대화함으로써 시민의 눈높이에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보다 나은 법안과 정책을 찾아 여러분들께서 만족할 수 있는 정책을 제안하고 시행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집행기관에서도 “시민과 함께하는 스마트 행복도시 안양”이라는 비전을 위해서 시민의 대의기관인 시의회와의 대화와 소통, 협치에 더욱 집중하여 주시기 바라며 시민 여러분과 함께하는 소통의 시정을 펼쳐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의원 여러분과 집행기관 공직자 여러분! 오늘부터 29일까지 18일간의 일정으로 열리게 되는 이번 제1차 정례회에서는 집행기관에 대한 시정질문을 시작으로 2022회계연도 결산 승인과 함께 조례안 등 여러 안건을 심의할 예정입니다. 의원님들께서는 지난 1일 개최되었던 결산검사 보고회를 통해 제시된 의견들과 제2차 의원세미나를 통해 습득하신 결산심사 기법 등을 활용하여 예산이 당초 계획된 목적에 맞게 효율적으로 집행되고 낭비된 사례는 없었는지 꼼꼼히 살펴주시고, 집행기관에서도 의원님들의 질문에 책임감 있고 성실한 자세로 답변해 주실 것을 당부드리며 아무쪼록 이번 정례회가 잘되었던 부분은 모범으로 삼고 부족했던 부분은 환류를 통해 안양시가 더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시 승격 50주년을 맞아 주민주도로 행정동 명칭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역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반영하여 지명을 정하는 만큼 시에서는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되 시민들의 혼란이 없이 행정동 명칭이 추진되도록 세심히 살펴주시기를 바랍니다. 또한 행사에서 의전에 만전을 기하여 시정의 동반자인 의회가 함께할 수 있도록 신경써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올해는 덥고 습한 날씨가 계속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모두들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하시길 바라며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